독특한 주방가구 설계! 어디에도없는 씽크대 완성하기!

소재의 한계, 천편일률적인 주방디자인


한시대에 가장 많이쓰이는 자재는 그시대에 가장 수급이 쉽고 대중화될 수 있는 가격대의 자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벼농사의 부산물인 벼를 활용한 초가집이 많았고, 역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나무가 건축 구조재의 주재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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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주방은 어떨까요? 목재조각, 목분을 베이스로 생산되는 PB보드, MDF 라는 가장 쉽게 활용될 수있는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마감해서 완성하는게
요즘의 주방가구이고 곧 주방 인테리어 입니다.

살고있는 주거형태 역시 대부분 아파트 이기에 주방가구가 설치되는 환경조차 거의 동일합니다. 2.3미터의 천고에 비슷비슷한 구조!

위에 언급한 자재의 한정 + 아파트라는 주거형태의 한계로 인해 어딜가나 거의 비슷비슷한 주방인테리어만 눈에 보입니다.

일본의 사례입니다. 단독 주택의 경우 유니크한 주방설계의 가능성이 훨씬 올라갑니다. 대형창문, 높은 천고라는 환경을 활용해 위의 주방은 과감하게 상업시설의 요소를 적극 도입했습니다.

상부장이 없는 오픈형식에 후드를 식당주방에서 사용할 법한 대형후드를 사용하고 연통을 노출시킨 부분이 유니크한 주방을 연출해 주네요

대형후드를 오브제 형식으로 사용한 다른 씽크대 설계사례입니다. 대형후드를 중심으로 좌우 발란스를 맞춘 이 주방은 아마 건축 설계 단계에서 부터 주방설계가 완료되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생각됩니다. 국내 신축은?? 보통 주방자리정도만 표기해놓고 이런 디테일이 절대 완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방가구 디자이너를 옆에 끼고 도면을 치지 않는 이상 이런 세심한 설계는 설계사가 할 수 없기 때문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오히려 60~70년대 한국의 주방에서 독특한 주방설계에서 힌트를 얻습니다. 위에 언급드린 현대 시대의 주방가구의 주재료인 PB,MDF, 인조대리석이 대중화 되기 이전시절! 주방의 구조는 시멘트, 벽돌, 타일로 완성되었습니다. 한창 시대가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역설적으로 저 주방이 정말 유니크해보입니다.

기능이 떨어져 보이나요? 저 부엌구조에 (왠지 부엌이라 불러야할 것 같은 옛스러움이네요 ^^) 현대스런 씽크볼, 인덕션, 후드와 냉장고를 가져다 두면 기능적으로도 전혀문제없습니다.

즉 , 구조는 조적과 타일로 마감하고 나머지부분을 목재 상.하부장과 현대적인 기기로 완성하면 요즘시대에서 보기힘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주방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상업 시설에서 타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인건비가 높아져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쪽타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카페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점점 보기힘들어져 간다??= 독특한 분위기와 레트로의 감성!! 이 공식을 항상 염두해두시기 바랍니다.

스테인레스라는 천편일률적인 재질의 한계를 벗어나 도기재질의 씽크볼을 스탠딩형식으로 얹히는 식의 설계만해도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한샘,리바트, 에넥스 주방은 이런 창의적 솔루션을 내줄수 없습니다. 정해진 레고 블럭으로만 완성되는게 브랜드 주방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조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독특한 주방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먼저 주방설계를 완성해놓은 상태에서 벽돌로 구조를 잡고 주방이 설치되면 가능합니다!

주방가구자체는 크기를 줄이고 빈틈을 마감하는.. 공사의 가장마지막 부분을 자치하는 공정이기에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에 나온 주방 정도면 주방 = 집안 인테리어 수준의 역작이라고 할 수있겠네요^^

조적 및 타일을 적극적으로 채용한 주방사진을 몇개 더 올려드립니다. 정말 독특한 씽크대 사진이죠?


남들과는 다른 유니크한 주방을 가지고 싶으신분들은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조적 + 타일마감의 구조적인 비용이 어느정도는 발생할꺼라 생각하나 점점 비싸지는 주방가구의 가격을 생각할 때 시도해 볼만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후드연통, 전기배선만 사전에 계산된다면 위의주방설계도 사실 어려운건아닙니다. 벽돌구조에 싱크대를 맞추기만하면될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