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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보다 흥미로운곳! 아이디어상품,레트로상품이가득

Classic LIne 2021. 5. 28. 08:58

사람들은 이색상품, 아이디어 상품이 가득한 Fun한 장소를 찾아 헤메고 있습니다. 젊은층에겐 더이상 정형화된 쇼핑몰은 재미가 없기에 늘상 새로운 것이 가득한 매장을 찾기위해 혈안이 되어있죠.. 삐에로 쇼핑도 그렇고 펀샵, 아디이어샵이 그런곳이죠~

핫하다는 리테일을 찾아다니며 사례조사를 하는게 제업무의 일부여서 일본 돈키호테도 벤치마킹하고 국내의 이름난 다양한 유통사례를 자주 답사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동네에서  
신선한 아이템으로 가득한 장소를 만나게되어 소개드립니다
쓰레빠 끌면서 오랜만에 들어간 전통시장안에서 마주친 탕진잼이 있던 의외의 그곳

성북구 정릉시장안에 있던 아울렛 DC 백화점! 입니다. 아울렛과 백화점의 혼종인가요? 화려한 명사만 가져다 붙인 이름마저 강렬합니다

이사진까지 봤을때 이곳이 촌스러울것 같다는 선입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스타필드나 백화점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분명히 그럴겁니다.

이곳에서 만난 그어디에서도 못 볼 이색상품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드립니다!!


아래의 상품명을 보기전까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쥐덪.. 어릴때 끈끈이 쥐덪은 생각나는데 이런건 또처음 보내요.. 입구부터 흥미진진해집니다.

빼곡하게 널린 자잘한 공구 및 수리공구들.. 아주전문적인 공구들은 아니지만 실리콘 제거기, 메꿈재등 간단한 집수리에 필요한 모든건 다있습니다. 비유하자면 KCC홈센터 같은 인테리어 전문점과 이마트 홈리빙코너의 중간쯤되는 제품들 + 어디서도 못찾아보는 유니크하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구성되 있습니다!

카센터에 타이어 펑크 메우러갔을때 이런거로 조치해주던게 기억나네요.. 업자들이나 쓸법한 상품들..아울렛DC백화점에서 팔고있었습니다

쇼생크탈출에서 엔디가 굴파는데 사용하던 앙증맞은 사이즈의 망치도 있고

흔히쓰는 노끈은 패키징이 예뻐서 찍어놨습니다. 70년대에도 썻을법한 디자인을 아직까지쓰고있는데 이런상품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레트로한 멋이 뿜뿜!

모냐구요?? UN성냥입니다.. 예전에 많이 썼다는 것만알았지 아직까지 수요가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어디서도 볼수 없는 신선한 아이템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대기업들이 글로벌한 이색상품으로 승부를 봤다면 여기는 순수 로컬상품으로 차별화가 되어있습니다.

의도적인 MD는 아니였을꺼라 생각합니다. 다만 예전부터 이어져온 점점소수화되가는 수요에 맞추는 상품구성을 하다보니 매장 자체가 유니크한 상품으로 가득차 있는 형국이 된거같네요

빨래판과 빨래방망이,, 플라스틱으로 개량화 된걸 드물게 대형마트에서 봤는데 목재더군요.. 이쯤이면 정말 매력적인곳 아닌가요^^

항아리류도 한켠을 차지하고있습니다

종가집 기행같은 프로그램에서 보고 궁금했던 상품. 항아리에 냄비뚜껑을 덮어놨나? 했는데 항아리뚜껑이라는 상품이 존재하더군요;

...

맷돌...까지 보게될줄은 몰랐습니다. 가격은 매장상품중에 가장비싼 10만원대

포장마차에서 흔히 보는 스툴! 흔하지만 파는곳은 처음보내요! 10년뒤에는 이의자를 가져다두는 복고켄셉의 카페가 분명히 생길겁니다.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상품들! 제품진열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한국의 버선과 호미가 최근 서양권에서 크게 히트하고있는데 이런 매장의 가치야말로 저평가되고있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합니다. 보는재미, 저렴한제품 탕진잼에 거의 한시간을 넘게 머문거
같네요..

잘 정돈된 강렬한 원색의 제품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릴적 분식집에서 보던 스트라이프 양념통! 디자인이 예전스타일 그대로입니다. 레트로 컨셉 음식점에 가져다두면 딱이겠네요!

여기는 복고적인 디자인의 상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흔히 촌스럽다고하지만 모던, 미니멀한 디자인의 홍수속에서 살고있는 요즘.. 오히려 끌리네요

돌.고.래! 주전자의 강렬한 엠블럼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줄만한 독특함 아닌가요?

청.송.표! 촌스럽다기보다 직관적인 스타일의 디자인이 강렬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사게되면 상표를 떼고싶지 않을꺼같습니다 ㅋ

어디서 이런걸 사겠나싶네요.. 목재 효자손, 목침, 지압기! 이름도 허준황금수지침! 아울렛DC백화점이라는 화려한 단어의 조합으로 만든 가제이름처럼 좋은건 다 가져다 붙힌 '허준 황금 수지침'

어르신들의 취향저격 아이템들이 이곳의 주이용객층이 누구인지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빼곡하게 진열된 담금주 용기들도 같은맥락에서 선택받고있겠죠?

예상대로 매장에는 노년층고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대부분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은 아이템들이 노년층 수요에 기반한 상품들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역으로 노년층 수요의 상품이구나라는 선입견을 버리면 처음 매장에 들어와서 받은 느낌처럼 이 상품들은 레트로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색상품들로 다가옵니다.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즐거움을 주면서 말이지요!


어디서도 보기힘든 이색상품들은 계속됩니다~
대형목재 주걱입니다. 어릴때 집에서 고추장만들떄 썻던게 기억나네요 ~

플라스틱 제품이 보급되기 이전인 시절 기호에 맞추다보니 유난히 목재상품이 많습니다. 대부분 베트남,중국산제품인데 그만큼 가격은 저렴하더군요

주로 화려한 디자인의 상품 위주로 제품이 진열되어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고객을 사로잡아야하기에 싼 플라스틱 재질이 대부분인반면 디자인은 화려합니다.

문구류도 어쩜 저렇게 레트로 감성 폭발하는 제품만 가져다놨는지^^ 최고급 제품이라는 표기가 멋들어지네요

장남감도 옛날에 창문에 던지면서 가지고놀던 그아이템
그대로!! 이쯤이면 여기는 추억을 파는 컨셉스토어가 아닌가 착각이 들정도네요



짧은시간 진심으로 즐거운 쇼핑을 하고나옵니다. 이것저것 주어담았는데 만원이 조금 넘네요~ 업무차 다녀본 어떤 상점들보다 신선하고 즐거움을 주는 오프라인 매장이었습니다.

'Oldies but Goodies'

새로운것만을 추구하는 요즘사람들이 신선함에 목말라할때.. 우리가 촌스럽다고 등한시한 것들은 어느순간 역설적으로 가장 유니크한 매력을 가진 존재로 다가옵니다. 레트로는 경험해본 세대에겐 추억을 ,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겐 처음 경험하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요~

한번쯤은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심히 저평가된 저알록달록하고 신비한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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